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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부패 스캔들’ 연루된 아르헨티나 전 공무원 자살

‘FIFA 부패 스캔들’ 연루된 아르헨티나 전 공무원 자살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16 09:27
업데이트 2017-11-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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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중계권 대가로 뇌물 받은 혐의

국제축구연맹(FIFA)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축구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전직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FIFA 부패 스캔들 심리가 열리고 있는 뉴욕 법원[AFP=연합뉴스 자료사진]
FIFA 부패 스캔들 심리가 열리고 있는 뉴욕 법원[AFP=연합뉴스 자료사진]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정권에서 일하던 변호사인 호르헤 델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남긴 채 달리던 열차에 뛰어들었다.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FIFA 스캔들 관련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스포츠마케팅업자 알레한드로 부르사코가 TV 중계권을 위해 델론 등에게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증언한 지 몇 시간 만의 일이었다.

대통령 비서실 소속이던 델론은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대중에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공영방송에서 주요 축구경기를 중계하는 ‘풋볼 파라 토도스’(Futbol para todos·모두를 위한 축구) 프로그램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델론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파블로 팔라디노는 AP통신에 “우린 방송만 할 뿐 결정은 모두 정부가 했다”며 뇌물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최근 뉴욕에서 심리가 시작된 FIFA 부패 스캔들 재판에는 전직 정부 관계자와 마케팅 업자 등 42명이 뇌물,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부르사코를 포함한 상당수가 형 감경을 위해 유죄를 시인했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조제 마리아 마린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후안 앙헬 나푸트 전 FIFA 부회장, 마누엘 부르가 전 페루축구협회장이 재판에 선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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