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4강 정치지도자 호감도선 트럼프 25%…시진핑 29%로 1위
국민 5명 중 3명꼴로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변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느끼는 비율은 4명 중 1명꼴에 그쳐 ‘국가 중요도 인식’에 미치지 못했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주변국 4강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36%였고,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 0.4%로 집계됐다.
연령별 보면 20대(64%)와 60대 이상(65%)에서 미국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30대(58%)와 50대(53%)에서도 절반 이상이 미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40대는 미국(46%)과 중국(49%)을 비슷하게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63%)과 중도층(59%)에서 미국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진보층에서는 미국(48%)과 중국(47%)에 대해 비등한 응답률을 보였다.
주변국 4강의 정치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평가에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로 2위에 올랐고, 블라디미르 푸틴(14%)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6%)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