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이번주 온라인 강의 대체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초·중학교와 유치원, 한동대 등이 휴업을 연장한다.경북도교육청은 포항 초등학교 11곳과 중학교 4곳, 유치원 13곳 등 모두 28곳에 대해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건물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벽체가 떨어지는 등 학생과 원생 등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 확보가 어렵고 교실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일 하루 휴업하는 학교와 유치원은 포항장흥초, 포항항도초(병설유치원 포함), 대도중, 환호여자중, 장흥중, 포항대 부속유치원 등이다. 장량초와 포항중앙초(병설유치원 포함)는 20∼21일 이틀간 휴업한다. 흥해초(병설유치원 포함)와 포항대흥초(병설유치원 포함), 곡강초(병설유치원 포함), 대흥중 등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수업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흥해중학교는 애초 20일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고 포항흥해공업고는 지난 18일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를 확인한 뒤 휴업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동대도 다음달 3일까지 휴업하고 4일부터 학생들이 등교해 정상 수업을 받도록 했다. 다만,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주부터 인터넷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휴업 기간 재학생 약 4000명이 집에서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학은 지진으로 일부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내부 천장과 벽 파편이 떨어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11-20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