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하게 된다면 남프랑스로 떠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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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패키지’, 이연희의 재발견
’더패키지’서 열연한 이연희
이연희, 천상 가을여자
이연희 ’숨길 수 없는 큰 키’
이연희, 완벽한 가을 패션
이연희, 응시
연기력 다시 보여준 이연희
“이번 작품을 준비하려고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가봤어요. 체력 소모는 많지만 역사 공부를 아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힐링 드라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종영한 JTBC 금토극 ‘더 패키지’에서 여행 가이드 윤소소를 연기한 배우 이연희(29)는 21일 서울 삼청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연희는 “몽생미셸을 2박 3일간 미리 다녀와서 촬영할 때는 익숙한 장소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패키지여행은 자유여행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유창한 프랑스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달 정도 개인 레슨을 받으며 ‘열공’했어요. 프랑스를 원래 좋아했거든요. 스무 살 때 배낭여행부터 시작해 프랑스에는 한 너덧 번 다녀왔죠. 프랑스 영화도 즐겨 봐서 언젠가는 꼭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라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ABC’ 단계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그 단계를 넘기니 문장이 빨리 외워졌어요.”

그는 그러면서 “실제 가이드들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 각자 개성이 뚜렷하더라”며 “배우와 가이드의 비슷한 점은 사람의 이목을 끌려고 노력한다는 것인데, 배우인 저도 가이드들 사이에 있으면 ‘말발’이 밀리더라”고 웃었다.

이연희는 소소와 마루(정용화 분)처럼 낯선 곳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나타냈다.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지에서는 운명적인 만남이 없다가도 생길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이죠. 그만큼 마음이 활짝 열리니까요. 굉장히 공감됐어요.(웃음)”

그는 유난히 진했던 키스신에 대해서도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일부러 용화 씨와 상의를 안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장면이 나왔다”며 “진했지만, 이유가 있는 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연희는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이번에는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이면 어디든 다 좋을 것 같다.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연희는 이후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 ‘M’(2007), ‘내 사랑’(2007), ‘순정만화’(2008), ‘결혼전야’(2013),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과 드라마 ‘해신’(2004~2005), ‘부활’(2005), ‘어느 멋진 날’(2006), ‘에덴의 동쪽’(2008~2009), ‘파라다이스 목장’(2011), ‘유령’(2012), ‘구가의 서’(2013), ‘미스코리아(2013~2014), ’화정‘(2015), ’다시 만난 세계‘(2017) 등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이연희는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이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고, 그게 연기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저는 노력파예요. 그런데 노력과 고민이 다는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편해야 일이 잘되는데 저는 마음이 풀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래도 30대에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많이 찾았어요. 특히 이번에 ’더 패키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깨닫고,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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