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UAE, 사우디 원전시장 공동진출…칼둔 “韓원전 대만족”

한·UAE, 사우디 원전시장 공동진출…칼둔 “韓원전 대만족”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0:33
업데이트 2018-01-09 15: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백운규 산업장관, 양국 원전협력 논의…“UAE 원전사업 불만제기 없었다”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원자력발전소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칼둔 청장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친분과 한국의 원전 건설 경험을 활용해 사우디 등 제3국의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이 같은 제3국 원전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미 UAE 원전 수주 당시 제3국 공동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백 장관은 조찬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사우디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저한테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칼둔 청장이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 하니 앞으로 100년의 관계를 가지면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고 말했고, 사우디는 특히 본인이 많은 역할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중동 지역 태양광 사업에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UAE는 사우디에서 태양광 사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와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백 장관은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등이 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끝까지 노력하자는 다짐도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주한 바라카 원전 4기 중 1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원전 건설뿐 아니라 운영도 함께 잘 해나가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일각에서 거론돼온 것처럼 UAE 원전 사업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백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원전에 대한 것은 처음부터 불만도 없었고 오늘 칼둔 청장도 왜 (한국에서) 그런 문제들이 제기되는지 본인도 굉장히 참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이 바라카 원전의 우리 건설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예산과 일정에 맞춰(on budget and on time)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칼둔 청장이 사람을 만날 때마다 한국과 원전 계약을 한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주위 많은 나라에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이 2009년(원전 발주 당시)에 한국 외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한 게 너무도 좋은 결정이었고 너무너무 대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