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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로 새해 출발해 볼까요

‘책읽기’로 새해 출발해 볼까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8-01-15 17:10
업데이트 2018-01-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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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이달의 추천 도서’

많은 이들이 새해 계획으로 ‘지난해보다 책 더 읽기’를 세웠을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이 든다면 사서들이 추천한 책은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달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 각 분야에서 사서들 추천을 받은 뒤 이를 심의해 ‘이달의 사서 추천도서’를 선정한다. 15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사서들은 2018년 첫 책으로 ‘서른의 반격’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8권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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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분야에서는 영국 작가 로즈 트레마인의 ‘구스타프 소나타’(문학사상사)가 뽑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주인공 구스타프가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유한 유대인 안톤을 만나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대인 난민 유입, 중립국으로서의 처지 등 당시 스위스 상황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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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설로는 ‘서른의 반격’(은행나무)이 선정됐다. 주인공인 88년생 김지혜가 우쿨렐레 수업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부당한 권위에 맞서는 이야기다. 첫 장편소설인 ‘아몬드’(창비)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손원평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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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은 인문과학 분야에서 ‘스피치 세계사’(휴머니스트)와 ‘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한울아카데미)를 선정했다. 스피치 세계사는 1908년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연설부터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당시 테레사 메이의 성명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연설 50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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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는 ‘역사화 문화’를 발간하는 문화사학회 논문 10편을 모았다. 사서들은 “역사 논쟁을 입체적인 시각에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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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분야는 ‘인플레이션’(다산북스)과 ‘똑똑함의 숭배: 엘리트주의는 어떻게 사회를 실패로 이끄는가’(갈라파고스)가 뽑혔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 생긴 지난 200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실제 사례들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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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평론가 크리스토퍼 헤이즈가 쓴 똑똑함의 숭배는 누구에게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본인의 노력에 따라 보상받는 ‘능력주의’의 맹점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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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분야에서는 미국 물리학자 마크 뷰캐넌의 ‘우연의 설계’(반니), ‘모든 것의 기원’(책세상)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운이 좋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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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기원은 데이비드 버코비치 예일대 교수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세미나를 엮었다. 최초 우주의 탄생부터 오늘날 인류와 문명까지 학생들의 호기심에 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8-01-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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