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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망한다… 뉴SK 만들자”

“대기업도 망한다… 뉴SK 만들자”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8-01-16 22:18
업데이트 2018-01-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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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신입사원과 대화

“패기와 ‘틀을 깨는 사고’ 중요
공유 인프라 전략 적극 실천을”


“대기업도 망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들이 변화를 통해 회사를 바꿀 때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그룹 신입사원들에게 “패기와 틀을 깨는 사고로 새로운 SK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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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서 올해 신입사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서 올해 신입사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SK 제공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영 좌표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언급한 뒤 “여러분은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라는 화두를 짊어지고 갈 첫 세대인 만큼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유독 ‘생존을 위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도 힘들고 망할 수 있다”면서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데 공유 인프라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유 인프라 범위 등에 관한 신입사원의 질문에는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하면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면서 “그러나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1-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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