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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경주 아이엠…자동차 시트 프레임 제작 다스에 납품

압수수색 경주 아이엠…자동차 시트 프레임 제작 다스에 납품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4:52
업데이트 2018-0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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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외부인 출입 통제…제품 실은 트럭 분주하게 오가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 수사팀이 17일 압수수색을 한 ㈜아이엠은 경북 경주시 천북면에 있는 다스 협력업체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아이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다스에 자동차 시트 프레임(골격)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로 관리직 26명을 포함해 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 3월 설립됐으며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씨가 이 회사 주식의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출액은 연간 17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오전 수사관을 보내 전격적으로 사무실, 관련자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을 벌이자 회사 측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출입문 2곳에는 직원이 지키며 취재기자와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고 상황을 물어도 ‘아무것도 모른다’며 입을 닫고 있다.

공장으로 통하는 문은 열려 있고 제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다.

일반 직원은 대부분 사무실에 있어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외국인 근로자 등 생산직 직원들은 작업을 위해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검찰은 지난 11일 경주 다스 본사 등 10곳 압수수색에 이어 6일 만에 다스 협력업체를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적폐청산위원장은 최근 이 회사와 관련해 “아이엠 회장은 이상은 대표이고 실질적 사주는 이동형 씨”라며 “이 회사 계좌로 2009∼10년 4차례 9억원이 입금됐고 이 과정에서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을 밝히지 않고 “다스 120억 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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