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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치솟아…저감조치, 첫 ‘이틀 연속’ 시행

수도권 미세먼지 치솟아…저감조치, 첫 ‘이틀 연속’ 시행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7:31
업데이트 2018-0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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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8일에도 저감조치 예고…이번 주만 벌써 세 번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시·도는 18일 수도권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이 예보되면서 비상저감조치를 추가 발령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경기의 1㎥당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91㎍(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일평균 101㎍ 이상)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인천(73㎍/㎥), 강원(66㎍/㎥), 충북(65㎍/㎥), 충남(60㎍/㎥) 등 중·서부 지역은 대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평균 51∼100㎍)에 해당했다.

하루 최곳값으로는 서울 128㎍/㎥, 인천 151㎍/㎥, 경기 164㎍/㎥, 강원 112㎍/㎥, 충북 105㎍/㎥, 충남 120㎍/㎥ 등에서 모두 100㎍/㎥를 웃돌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된 탓에 중·서부 지역에 농도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중서부 지역의 초당 풍속은 서울 1.3m, 경기 동두천 1.0m, 강원 북강릉 0.7m, 충남 부여 0.5m, 충북 청주 0.8m 등 곳에 따라 1m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군·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18일까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환경부는 예고했다.

앞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달 15일, 이날까지 세 차례 시행됐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0시∼오후 4시까지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이고, 오후 5시 기준의 익일 초미세먼지 예보 역시 ‘나쁨’일 경우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시각 현재 18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대기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새벽부터 낮 사이 황사를 포함한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환경과학원의 예상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공공 부문에 한해 차량 2부제, 대기 배출 사업장·공사장 단축 운영 등이 실시된다. 차량 2부제 시행 때는 짝숫날에는 차량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만, 홀숫날에는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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