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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노 전 대통령 서거 언급 MB에 “정치적 금도 넘어”

우원식, 노 전 대통령 서거 언급 MB에 “정치적 금도 넘어”

입력 2018-01-18 09:49
업데이트 2018-0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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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와 국민에 대한 예의 저버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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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 수사를 정치공작, 짜맞추기 수사라고 강변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재임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에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끌어들인 것은 최소한 정치적 금도도 넘은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언은) 23년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길 성명 2탄에 불과하며, 책임과 도덕이라는 보수의 품격이 사라지고 이제 보신만 남은 것 같아서 솔직히 씁쓸하다”며 “4대강 삽질과 자원외교 혈세낭비, 국정원 정치개입 등으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든 당사자가 바로 이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정농단 의혹의 시작이 이명박 정부 때라는 것에서 진실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성역은 없다”며 “MB정권 실세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이 구속됐고 김주성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특활비 상납 무제를 보고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러난 혐의에 대한 수사 여부는 사법 당국에서 엄정히 가리면 된다”며 “관련있는 누구도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췄던 진실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한반도기 남북 공동입장과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반대 입장을 낸 데 깊은 유감”이라며 “두 대표의 발언은 평창 올림픽이 충실히 치러지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유 대표가 말하자 안 대표가 호응하는 듯한 발언은 자신들의 통합 행보에 올림픽을 악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야당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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