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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 20일 서울 온다

北 현송월, 20일 서울 온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1-19 17:56
업데이트 2018-01-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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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대표 7명 1박2일 사전점검
경의선 육로로…강릉 오가며 협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의 국내 공연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 7명의 대표단이 20일 남측을 방문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북측 인사의 첫 방문으로 우리 측이 확보해 놓은 서울,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고 무대, 악기, 공연내용 등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우리 측도 제안을 수용한다는 통지를 보내고, 북측 대표단의 국내 일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대표단을 경의선 육로로 파견하고, 1박 2일간 체류시킨다고 알려왔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첫날 강릉 지역을 점검하고 이튿날 서울을 둘러보는 일정을 제안했다.

 남북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북측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지만 단장이나 선발대 일정 등은 정하지 않았다. 북측은 이날 통지문에서 모란봉악단장으로 알려진 현 단장을 이번에 방남하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명시했다. 따라서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차석대표 역할을 했던 현 단장이 예술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 당시 우리 측 공연관계자들은 현 단장이 음악, 악기, 무대 등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남북은 현재 평창올림픽 대표단과 예술단을 분리해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북측 대표단 파견, 한반도기를 앞세운 공동입장, 금강산 남북문화행사 및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등과 관련해 우리 측 선발대는 오는 23~25일 북측을 방문하고, 북측 선발대는 오는 25~27일 남측으로 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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