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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성폭력 상담 30만건 육박…데이트·사이버 폭력 두배로

작년 여성폭력 상담 30만건 육박…데이트·사이버 폭력 두배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2 13:16
업데이트 2018-02-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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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1366 전국센터 상담 통계

연인 사이에 일어나는 데이트폭력과 사이버 성폭력 상담이 지난해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2일 발표한 여성긴급전화1366 전국센터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상담 건수는 총 28만9천32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 상담이 18만326건으로 1만5천건 가량 증가하면서 전체 상담의 62.4%를 차지했고, 성폭력 상담 건수는 2만1천470건, 성매매 상담 건수는 3천405건이었다.

특히 데이트폭력과 사이버 성폭력 상담 건수가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두 배가량 늘어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의 경우 2014년 1천591건에서 2015년 2천96건, 2016년 4천138건, 2017년 8천291건 등으로 늘었다. 사이버 성폭력 상담은 불법 촬영물과 촬영물 유포 협박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상담 방법별로는 전화 상담이 23만 건 이상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피해자가 센터로 직접 찾아오는 내방상담은 3만2천752건, 피해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현장)상담은 1만827건을 차지했다. 또 사이버를 통한 상담이 1만3천805건으로 전년 대비 3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여성폭력 피해 상담이 매년 늘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성긴급전화1366이 피해자들의 ‘미투’ 창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여성폭력 피해자 관점에서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창구로 다가가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긴급전화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원하는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다. 국번 없이 ‘1366’을 누르면 바로 연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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