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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방카와 만찬·접견…‘트럼프 메시지’ 주목

문 대통령, 이방카와 만찬·접견…‘트럼프 메시지’ 주목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0:24
업데이트 2018-02-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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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3박 4일 일정으로 입국…북미대화 분기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3박 4일 일정으로 입국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 미국 정부가 대표단을 보내 축하한 데 사의를 표하고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도 배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상원 외교위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앨리슨 후커 미국 NSC 한국담당 보좌관이 참석한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부분 채식주의자인 이방카 고문을 배려한 만찬 메뉴를 마련할 방침이다. 만찬장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하우스콘서트도 준비한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의 접견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지에 관심에 쏠린다.

이번 만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특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서울 회동이 성사 직전 단계에서 불발된 지 2주 만이라는 점에서 북미대화 재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이방카 고문의 접견을 두고 북미대화 성사 여부와 관련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철강 규제 등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접견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될 지도 관건이다.

청와대는 이방카 고문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오는 만큼 중요 외빈들을 맞이하는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하는 등 정상급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고문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25일에 열리는 폐회식에 참석하는 일정 등을 소화한 뒤 26일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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