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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임효준 “햄버거 먹고 싶어요”… 악성 댓글 서이라 “사랑합니다”

金 임효준 “햄버거 먹고 싶어요”… 악성 댓글 서이라 “사랑합니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2-23 17:44
업데이트 2018-02-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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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웃고 울린 화제의 말말말

24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남긴 가운데 국민들을 웃고 울린 화제의 발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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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임효준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는 개막 직전까지 성공 개최를 놓고 많은 우려를 샀다. 개막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추진 소식이 논란을 키웠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여자 아이스하키는 메달권 밖” 발언은 기름을 끼얹었다. 결국 이 총리는 사흘 뒤 공개 사과했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22)이 금메달을 따 분위기를 달궜다. 임효준은 경기 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햄버거를 먹고 싶어요. 대회 준비하느라 못 먹었거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1일에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팀이벤트 쇼트에 나선 민유라(23)가 경기 도중 경기복 상의 후크가 풀리는 아찔한 상황으로 화제를 제공했다. 민유라는 경기 후 “개인전에서는 옷을 단단히 여미고 경기하겠다”며 웃었다.

노선영(29)은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예선을 뛴 뒤 “(탈락했지만) 동생도 만족할 것 같아요”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남동생 노진규(24세이던 2016년 골육종으로 사망)는 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누나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스노보드 대표인 한국계 클로이 김(18)은 경기 중 트위터에 올린 글로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도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썼고 13일 결선 직전에는 “배가 고프다”는 푸념을 올려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20)은 13일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꿀잼이었다고 한다. 가던 길 마저 가자”는 글을 올리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충격을 재빨리 털어버린 최민정은 이후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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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안 울어… 서이라 銅
넘어져도 안 울어… 서이라 銅 서이라가 지난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경기장 세리머니에 참석해 ‘수호랑’ 인형을 한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이라(26)는 1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고도 중국과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악성 댓글 세례를 받았다. 임효준,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와 엉켜 넘어진 것과 판정 논란이 이유였다. 그러나 서이라는 인스타그램에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겨 ‘멘탈 갑’ 면모를 보였다.

19일 쇼트트랙 여자 팀추월에서 김보름(25)·박지우(20)가 노선영을 멀찌감치 뒤에 두고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장면은 최대 논란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저격한 듯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고 말하면서 왕따 논란을 낳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0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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