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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대당 1천만원 ‘3D 프린팅 전기차’ 생산된다

중국서 대당 1천만원 ‘3D 프린팅 전기차’ 생산된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9 16:37
업데이트 2018-03-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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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강화에 중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 ‘활기’

중국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해 대당 가격이 1천만원에 불과한 전기차가 내년부터 양산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서 양산될 3D 프린팅 전기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서 양산될 3D 프린팅 전기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연합뉴스
SCMP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기차 업체인 XEV(X Electrical Vehicle) 사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전기차를 내년 2분기부터 중국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대당 6만 위안(약 1천만원)으로, 최대 시속은 70㎞,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150㎞다. XEV 사는 양산이 본격화하면 2024년까지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XEV 사의 궈샤오정 선임 디자이너는 “중국은 우리의 최대 시장으로서, 중국 내 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세우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진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LSEV’로 불리는 이 모델은 현재 상하이 시의 중국 3D 프린팅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자동차 박람회에서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XEV 사는 “이 모델은 3D 프린트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미 우편배달 업체 등 일부 기업으로부터 7천 대의 사전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로 평가받는 3D 프린팅은 컴퓨터로 미리 입력한 데이터에 따라 플라스틱 등 경화성 소재를 사용한 입체 모형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XEV 사가 양산할 전기차는 타이어, 유리, 차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3D 프린터로 제작된다. 이 전기차의 소재는 나일론 제조에 쓰이는 폴리아미드가 기본으로, 상하이의 신소재 업체 ‘폴리 메이커’가 개발했다.

궈 디자이너는 “중국 정부는 저속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으로, 조만간 관련 전기차에 대한 제조 허가를 승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전기차 생산과 보급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자, 중국 내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NIO 사는 지난해 12월 7인승 전기차 ‘ES8’을 선보였으며, 아이코닉 모터스 사는 내년부터 7인승 전기차 ‘아이코닉 7’을 양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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