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스웨덴에 연장 11엔드 8-9 분패, 한국남자 스코틀랜드와 동메달 다퉈

스웨덴에 연장 11엔드 8-9 분패, 한국남자 스코틀랜드와 동메달 다퉈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08 08:46
업데이트 2018-04-08 13: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자컬링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11엔드 접전 끝에 8-9로 졌다.

김창민 스킵,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 등 평창동계올림픽 7위 멤버가 그대로 출격한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을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10엔드 한 점을 얻어 연장 승부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으나 상대에 후공을 내준 연장 11엔드 아쉽게 한 점을 내줘 결국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엔드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 1점 따라붙고, 3엔드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4엔드 3점을 잃으면서 역전당했다. 한국은 5엔드 2득점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6엔드 2점을 또 스틸해 점수를 뒤집었다. 스웨덴은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6-6 동점을 맞췄다. 8엔드는 한국이 1점, 9엔드는 스웨덴이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8로 밀린 상태에서 10엔드에 나섰다. 김창민 스킵은 자신의 첫 스톤을 그냥 흘려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마지막 스톤 드로 샷에 성공해 8-8 동점을 다시 이루고 스웨덴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대표팀은 앞서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노르웨이를 7-5로 꺾고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사상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예선 7승 5패를 거둬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예선 6위 노르웨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여 이겼다.

한국은 1엔드와 8엔드에 2점을 획득해 9엔드까지 6-4로 앞섰다. 최종 10엔드에서 김창민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 드로 샷에 성공해 1점을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창민 스킵은 “마지막 드로 샷은 쉬웠지만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해내서 기쁘다. 팀원들도 모두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는데 나는 종종 실수했다. 실수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다른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9엔드 끝에 5-9로 굿게임(기권)을 선언한 스코틀랜드와 9일 새벽 6시 동메달을 다툰다. 한국이 동메달이라도 따면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 된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이 역대 최초 은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또 한 번 새 역사가 된다. 한국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 여자컬링이 기록한 4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