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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화가 김광배 팔공산 기슭을 담다

소나무 화가 김광배 팔공산 기슭을 담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8-04-18 17:46
업데이트 2018-04-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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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절벽 위, 비탈길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소나무, 척박한 땅 위에 기반을 다진 밑동….

화가 김광배(66)가 수년간 그려 온 소나무들은 위태롭고 불편한 모습으로 우리 삶의 민낯을 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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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소나무
팔공산 소나무
5년 전부터 대구 팔공산 기슭에 작업실을 두고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화폭에 담고 있는 그가 18~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팔공산 소나무’에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스팔트처럼 거친 질감과 바랜 듯 깊이 있는 색감의 그림은 그 자체로 모진 환경을 이겨내 온 소나무에 대한 찬가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김광배는 시각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의 심연을 탐사하는 일에 매진한다”며 “작품으로 삶의 묵직한 자취를 말하고 뚜껑으로 가려져 있는 세상을 들어 올리거나 뚜껑을 관통해 그 안쪽을 들여다보려는 자세를 견지한다”고 평했다. (02)736-102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04-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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