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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드루킹사건 필요시 특검도 응할것”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드루킹사건 필요시 특검도 응할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9 16:38
업데이트 2018-04-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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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출마선언 돌연 취소했다가 오후 입장 표명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속칭 ‘드루킹 사건’ 파문 속에서 19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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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김경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난 16일 김경수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돌연 연기하면서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그는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접촉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출마 일정을 연기했다.

다음은 김경수 의원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중단위한 신속한 수사 촉구하고 필요하면 특검 포함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

저는 오늘 오전 경남도지사 출마 취소하고 서울로 왓다. 이유는 단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무책임한 정쟁 늪에 그대로 둘 수 없어서 왔다.

경남 현실 도외시한채 정쟁만하는 일부 야당 때문에. 청년실업문제 해결 위한 추경 발목, 허송세월 국회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정쟁중단 신속한 수사 촉구하고 필요하면 특검 조사에도 임하겠다.

야당의 의혹에 대해 조사해 달라. 대신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해 달라. 터무니없는 정치공세 즉각 중단하라.

경남도민 여러분께 오늘 취소로 많은 혼선드렸다. 그렇지만 정쟁 빠뜨린채로 저 혼자 출마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위기에 빠진 경남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저는 이 시간부터 선거에 임하겠다. 바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선거에 임하겠다.

이번 선거는 경남이 과거에 머물지 미래로 나갈지 위한 선거. 침체 늪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한다.

조선업 위기로 실업에 내몰린 노동자와 그 가족의 고통 외면한 채 정쟁이 웬말인가.

몇년째 0%대 성장 과감한 변화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그런 변화 선택하는 선거다. 경남 바꾸겠다. 세상을 바꾸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을 만들어가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새로운 경남 변화 함께 만들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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