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발명왕, 효심에 만든 ‘LED 사이드미러’

입력 : ㅣ 수정 : 2018-05-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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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날 산업부 장관상 수상
주명준군 “불편 줄이려 생각”
서준군 지재권 바탕 회사 설립


“비 오는 날이면 뒤가 잘 안 보여 운전을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드미러를 생각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발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주명준군)
중산고 주명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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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고 주명준군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고교생 발명가 2명이 나란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명준(서울 중산고 3)군과 서준(한성과학고 3)군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식지 않은 발명에 대한 열정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희망의 싹을 키우고 있는 한국의 필립스, 스티브 잡스로 주목된다.
한성과학고 서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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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과학고 서준군

주군은 효심으로 의미 있는 발명을 창출해 특허를 받았다. 운전 중 비가 오면 물방울이 사이드미러 표면에 맺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다. LED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촬영한 후방 영상을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화면에 표시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안전 운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발명은 세상에 없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는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발명품을 만들기 위한 지식과 기술, 재료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명의 날 수상작 ‘나노기름뜰채’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52회 발명의 날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올해 수상작인 나노기름뜰채를 살펴보고 있다. 나노기름뜰채는 물은 통과시키고 기름은 통과시키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현장에서 제거할 수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발명의 날 수상작 ‘나노기름뜰채’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52회 발명의 날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올해 수상작인 나노기름뜰채를 살펴보고 있다. 나노기름뜰채는 물은 통과시키고 기름은 통과시키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현장에서 제거할 수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군은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숙제로 제출했던 탐구 보고서가 은상을 받게 된 것을 계기로 발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생활 속 불편과 경험을 통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창업대회에 출품했던 ‘다용도로 활용하는 의자 겸용 미끄럼틀’은 동생이 의자를 거꾸로 엎어 놓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31건을 등록했고 접이식 제품의 원천 기술인 시스템 구조물 판자의 기술이전, 특허기술 양도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보유한 지재권의 사업화를 위해 ㈜서준생활과학컴퍼니를 설립했다.


서군은 “자신이 재미있고 즐겁고 기대되면 최고의 발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5-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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