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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북한, 실무협의서 미국에 신뢰할 수 있는 증거 요구”

日언론 “북한, 실무협의서 미국에 신뢰할 수 있는 증거 요구”

입력 2018-05-31 10:49
업데이트 2018-05-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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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합의하더라도 미국이 안 지키는 상황 우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실무협의에서 미국 정권이 이란과의 핵합의와 파리기후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잇따라 이탈한 사실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합의가 실현되더라도 향후 미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 사태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보였지만 미국은 걸맞은 대응을 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정권에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은 빌 클린턴 정권과 핵개발 동결이라는 제네바 합의를 맺었지만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악의 축’으로 불리며 관계가 악화했고 이후 합의는 파기됐다”며 “북한은 이러한 경험에서 미국의 정권교체가 합의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대가를 최대한 얻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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