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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 ‘16강 전초기지’ 레오강 입성

[월드컵] 태극전사 ‘16강 전초기지’ 레오강 입성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04 11:23
업데이트 2018-06-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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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입국…마스크 착용해 감기 예방 “컨디션 관리에 집중”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사전 전지훈련 캠프지인 오스트리아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 등 코치진과 주장 기성용을 포함한 23명의 선수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선수들은 긴 이동시간에도 불구, 교민과 여행객들의 사인·사진 촬영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밝게 웃었다.

특히 많은 팬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몇몇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입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해외 원정 경기 출입국 과정에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이는 감기 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은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때 주요 선수들이 감기에 걸려 타격을 입은 이후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해외 입국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내의 낮은 온도에 적응하다 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돼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국제 경기마다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선수단 버스를 타고 차량을 네 시간 거리의 사전캠프 장소인 잘츠부르크 인근 도시인 레오강(Leogang)으로 이동해 숙소인 크랄레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오스트리아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4일 오후부터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이 사전 전지훈련 캠프로 정한 레오강은 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기지로 낙점한 ‘약속의 땅’이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훈련한다.

레오강은 배낭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골 마을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비시즌 때 훈련 캠프를 차리는 곳이다.

황희찬도 대표팀의 사전캠프 장소로 레오강을 추천했다.

또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해 4강 진출을 이뤘던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직전에도 레오강에 훈련 캠프를 차린 적이 있다.

대표팀이 이곳을 사전캠프로 정한 건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러시아 3개 도시의 기후 조건과 비슷한 데다 쾌적한 날씨와 빼어난 풍광을 갖춰 태극전사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휴식을 병행하며, 두 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전술 완성도와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오는 7일에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벌인다.

신 감독은 앞서 출국 전 인터뷰에서 “소집명단 26명에서 최종 엔트리 23명으로 추리기 위해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실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남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베스트 11을 출전시켜 월드컵 조별리그에 대비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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