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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패싱’ 속타는 아베… 워싱턴 날아가 ‘일본인 납치’ 등 공조 확인

‘日패싱’ 속타는 아베… 워싱턴 날아가 ‘일본인 납치’ 등 공조 확인

김태균 기자
입력 2018-06-06 22:38
업데이트 2018-06-0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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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北 압박’ 또 강조할 듯

아베 “북미 회담 성공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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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6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아베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4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지 50여일 만이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진전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8~9일)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상들의 메시지를 발표해 G7의 결속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그동안 아베 총리의 발언 내용과 수위를 감안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섣불리 압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희망하고 있는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해 온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된 발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용인하고 대북 경제지원에 일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입장이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아베 총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8-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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