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게티/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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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한국시간으로 10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대타로 나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밀워키의 경기는 처음에 어려웠다.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이에타를 상대로 1회 헤수스 아귈라가 먼저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회에는 선발 브렌트 수터가 리스 오스킨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2-3역전을 허용했다.
변화는 6회초 부터 시작됐다. 라이언 브론이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한 이후 아리에타가 흔들렸다. 조너던 비야를 볼넷, 에릭 크라츠를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게이프 캐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은 아리에타를 내리고 루이스 가르시아를 올렸다. 가르시아는 올랜도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대타 최지만은 피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첫 2구를 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이후 스플리터 3개를 고른 뒤 6구째 패스트 볼을 강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첫 대타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밀워키는 7회 아귈라의 1타점 2루타, 브론의 1타점 안타, 조너던 비야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0-3까지 도망갔고 9회에도 2점을 더 추가했다.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린 뒤 바로 수비로 교체되면서 짧고 굵은 활약을 했다. 밀워키는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39승 26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32승 30패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