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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전자전?…“자녀 못 쓰게 하는 부모가 더 많이 써”

스마트폰 부전자전?…“자녀 못 쓰게 하는 부모가 더 많이 써”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10 10:57
업데이트 2018-06-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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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보고서…자녀 스마트폰 제한 부모 하루 2시간33분, 비제한 1시간52분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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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사전 예약판매 돌입 LG전자 새 스마트폰 ‘G7 씽큐’(ThinQ) 예약 판매가 시작된 11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는 18일 정식 출시되는 G7 씽큐(저장용량 64GB) 출고가는 89만 8700원, G7 씽큐 플러스(128GB)는 97만 6800원이다.
뉴스1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오윤석 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33분으로 집계됐다.

이 가정의 만 13~18세 자녀는 하루 평균 2시간 23분을, 만 12세 이하 자녀는 1시간 17분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데 썼다.

반면,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가구에서는 부모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1시간 52분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을 두는 가정보다 40여분가량 적었다.

이 집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만13~18세 자녀가 하루 평균 1시간 58분, 12세 이하 자녀는 49분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 제한 가정 대비 20~30분씩 적은 것이다.

오 연구원은 “부모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많았다”며 “스마트폰을 제한하는 가구는 이미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는 가구의 만 12세 이하 자녀의 경우 게임과 방송·동영상을, 13~18세 자녀는 게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주로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한 가구의 자녀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못 쓰게 결정하는 사람은 남성(54.8%)이 여성(45.2%)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가 지난해 4천203가구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대상 중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1천184가구 중 스마트폰 이용에 제한을 둔 비율은 23.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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