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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아 호랑이’ 맞을 준비 끝낸 베이스캠프

[월드컵] ‘아시아 호랑이’ 맞을 준비 끝낸 베이스캠프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12 10:00
업데이트 2018-06-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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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크부르크의 숙소·훈련장, 선수단 맞이 준비 완료

11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페터호프 호텔 앞에서 경찰차가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현지 경찰차가 앞뒤로 에워싼 차량 행렬의 가운데에는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라는 한글 문구와 큼지막한 태극기가 새겨진 푸른색 대형 버스가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태울 버스의 사전 리허설 운행 장면이었다.

대표팀의 러시아 입성을 하루 앞둔 11일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선수단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아직 선수들이 타지 않은 빈 버스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이곳저곳을 열심히 누볐다. 숙소 앞에서 선수들을 태우거나 내리는 동선과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는 경로 등을 점검했다.

선수들이 머물게 될 뉴페터호프 호텔도 선수단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호텔 앞에는 러시아 국기와 나란히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리셉션 데스크에는 한국 선수단을 환영한다는 호텔 직원 일동 명의의 한글 환영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경비도 한층 삼엄해졌다.

입구엔 금속 탐지기가 세워져 투숙객과 방문객의 소지품을 점검했다.

이 호텔에는 객실 3분의 1가량을 채울 우리 대표팀 외에도 나머지 일반 투숙객들이 머무는데, 이날 호텔을 오간 사람들은 까다로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서도 크게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선수단 호텔의 뒤편엔 걷기 좋은 호숫가 산책로가 있다. 이날도 러시아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많은 시민이 호텔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다.

대표팀이 막바지 담금질을 할 스파르타크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로 15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이 훈련장은 평소엔 유소년 선수들이 이용하던 곳이었으나 월드컵을 앞두고 잔디를 새로 보수했다.

잔디 관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러시아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훈련장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잔디 상태가 아주 좋다”고 흡족해했다.

12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는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뉴페터호프호텔에서 열릴 환영행사 후 13일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첫 현지 훈련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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