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文 복심’ 최재성 송파서 4선… 윤준호, 부산서 ‘洪측근’ 꺾고 이변

입력 : ㅣ 수정 : 2018-06-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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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선’ 재보선 당선자들
김성환, 노원병서 이준석 눌러
민주당 14년 만에 지역구 탈환


보수성향 짙은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엄태영 2%P 내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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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관심을 모은 20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한 경북 김천을 제외한 대부분을 석권했다.
미소 잃고 바른미래당 유승민(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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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잃고
바른미래당 유승민(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대표,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표정 굳고 조배숙(앞줄 왼쪽 세 번째)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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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 굳고
조배숙(앞줄 왼쪽 세 번째)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 평화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 치고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정미(앞줄 왼쪽 세 번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두 번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참패로 나오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수 치고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정미(앞줄 왼쪽 세 번째)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두 번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참패로 나오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송파을에선 ‘문재인의 복심’을 슬로건으로 내건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할 때 사무총장을 맡는 등 ‘복심’으로 꼽혔던 그는 3선을 했던 경기 남양주를 떠나 서울에서 4선 등정에 성공했다.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병에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를 누른 김성환 민주당 후보는 1995년 노원구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서울시의원과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비서실장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곳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 지역구로 민주당으로선 2004년 임채정 의원 이후 14년 만의 탈환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 해운대을은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내리 4선을 했고 2008년, 2012년 총선에선 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했던 ‘30년 보수텃밭’이다. 하지만 ‘문재인 변호사’와 30년 민주화운동 동지인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측근 김대식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지역이 워낙 척박한 ‘밭’이란 점을 감안해 오랫동안 이 지역에 공을 들인 윤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에서도 김정호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속한 곳인 만큼 여권에선 ‘1석’을 방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참여정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시작으로 기록관리비서관까지 지낸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남춘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맹 후보는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현 정부의 국토교통부 2차관을 역임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의 출마로 선거가 치러진 충남 천안병은 문 대통령 자문의 출신인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심대평 전 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이창수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이규희 후보가 KBS 사장 출신 길환영 한국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대형사업장이 집중된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박대동 한국당 후보와 권오길 민중당 후보를 꺾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민주당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민주당은 두 곳의 승리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과 함께 호남 의석을 3곳으로 늘렸다. 이철우 한국당 경북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경북 김천에서는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를 꺾었다. 방송 3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가 6%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이변은 없었다.

보수성향이 짙은 충북 제천·단양은 유일한 접전 지역이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이후삼 후보(47.6%)와 엄태영 한국당 후보(45.7%)가 2% 포인트 내 초접전 양상으로 조사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6-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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