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스캔들 넘은 이재명… 풀어야 할 과제 산적

입력 : ㅣ 수정 : 2018-06-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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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공세에도 승리
‘흙수저 출신론’이 지지율 원동력
스캔들 의혹은 법정공방 가능성
부인 손 잡고 환하게 웃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2018.6.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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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 손 잡고 환하게 웃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2018.6.1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온갖 네거티브 공세에도 이변 없이 승리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였던 이 후보는 또다시 차기 주자로서 주목받게 됐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큰 격차로 1위를 달려왔다. 선거 운동 막바지 ‘막말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되고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어느 지역구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남 후보 측은 “거의 좁혀졌다”며 맹추격했다.

이 후보의 ‘흙수저 출신론’은 야권의 공세에도 지지율을 유지한 원동력이다. 네거티브 공세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 12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세력은 끊임없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흙수저 출신’ 이재명은 오직 국민 속에서 실력을 검증받으며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0년대 후반까지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이로써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차기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2위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력 혐의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경기도정이 지난 9년 성남시정의 ‘확장판’이 될지도 관심사다. 그는 성남에서 청년배당·무상교복·산후조리 3대 무상복지 등 과감한 정책을 펼쳐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에도 ‘지역화폐 유통으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 후보가 풀어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여권 내에서도 이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선거 이후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김씨는 과거 결혼한 사실을 숨긴 이 후보와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

이 후보의 아내와 관련된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된 상태다. 이정렬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 비난 글을 올린 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부인 김모씨라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8-06-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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