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혁신·안정·미래지향적 교육하겠다”

입력 : ㅣ 수정 : 2018-06-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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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직선제 첫 재선 성공
조희연(오른쪽) 서울교육감 후보가 13일 서울 충정로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부인 김의숙(왼쪽)씨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조 후보는 오후 10시 현재 52.4%를 얻어 박선영(32.2%) 후보를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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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오른쪽) 서울교육감 후보가 13일 서울 충정로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를 확인한 뒤 부인 김의숙(왼쪽)씨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조 후보는 오후 10시 현재 52.4%를 얻어 박선영(32.2%) 후보를 앞섰다. 연합뉴스

오후 10시 현재 52.4% 득표율
20%P 이상 차이로 박선영 ‘추월’
“진정한 공교육 보여줄 것” 소감


“더 혁신적이면서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하겠다.”

진보 성향인 조희연(62) 서울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교육감이 재선한 건 2008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13일 오후 10시 현재 52.4%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32.2%)를 2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중도 성향인 조영달 후보의 득표율은 15.5%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서대문의 선거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를 선택해 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4년간 진정한 공교육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재선은 서울교육감 선거사에 의미가 있다. 우선 ‘교육감 잔혹사’를 끊었다. 2008년 이후 선거로 당선된 서울교육감은 모두 4명(공정택·곽노현·문용린·조희연)이었는데 이 중 2명(공정택·곽노현)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임기 중 물러났다.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문용린 교육감은 잔여 임기인 1년 6개월을 채우고 2014년 6월 교육감 재선에 도전했지만 고승덕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 실패 등의 여파로 낙선했다. 이때 당선된 조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고승덕 후보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지만 2016년 12월 대법원에서 기소유예(범행 동기 등을 참작해 형의 선고를 미루는 것) 판결을 받고 교육감 직을 유지했다. 또 조 교육감의 재선으로 교육감 선거 때마다 보수·진보 후보가 교대로 당선돼 온 흐름도 깨졌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임기 동안 ‘서울형 혁신교육 3기’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10년 당선된 곽노현 전 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등을 도입하며 혁신교육 1기를 열었고, 조 교육감이 2014년부터 4년간 2기를 이끌었는데 다시 주어진 임기 동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학생들이 특정 제품을 창안해 3D 프린터 등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 교육’을 강화하고, 객관식 시험 중심인 학교 내 평가 방식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도 있다. 또 수업 진도에 따라가지 못해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돕기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하고, 학교별 학습지원전문교사 배치와 25개 자치구와 연계한 ‘서울학습도움센터’ 운영도 약속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8-06-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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