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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어차이나, 비행중 ‘메이데이’ 발신…승무원 흡연 때문?

中에어차이나, 비행중 ‘메이데이’ 발신…승무원 흡연 때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2 16:14
업데이트 2018-07-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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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CA) 비행기가 운항중 긴급 구조신호인 메이데이를 발신했다고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이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CA106은 10일 승객 153명을 태우고 홍콩에서 이륙해 다롄(大連)으로 가던 중 긴급 하강하는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당일 오후 7시 11분 이륙해 37분에 1만600m 고도에 도달했으나 이후 12분만에 3천500m 고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천300m 고도에 올라왔다.

이 비행기는 이후 8천m 고도에 오른 뒤 이날 10시 29분 다롄공항에 착륙했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4분 늦게 도착했다.

공항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인 ‘항반관가(航班管家)’는 승무원들이 조종실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환풍장치를 만지려다가 기압밸브를 잘못 잠가 기압이 떨어지면서 급격히 고도를 낮췄고, 기압을 통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메이데이 신호까지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고도가 급하게 떨어지면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왔고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승무원들이 기내서비스를 준비할 때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졌다면서 휴대전화 GPS로 확인해보니 1만1천m 고도에서 4천m로 내려온 뒤에도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메이데이 신호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무선 긴급구조신호로, 통상 비행기가 극도의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민항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보고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녹음기록 등을 회수해 분석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에어차이나측은 성명을 내고 조사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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