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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이란 “美, ICJ에 제소”

반격 나선 이란 “美, ICJ에 제소”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7-17 18:16
업데이트 2018-07-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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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2차제재 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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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등 제재를 무력화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알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트위터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반발해 ICJ에 미국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에 “이란은 일방적인 제재를 불법적으로 복원하려는 미국의 책임을 따지고자 오늘 ICJ에 소송을 했다”면서 “미국이 외교적, 법적 의무를 모독하는 상황에서도 이란은 법치에 충실했다. 국제법을 어기는 미국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 놓아야 한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전화해 대화를 요청할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끝까지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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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AP 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AP 연합뉴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제한적인 ‘세컨더리 보이콧 면제’를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 고위급 대표단으로 멕시코를 방문하고 귀국하던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제로’(0)로 줄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것을 하룻밤 사이에 할 수 없다면 2차 제재 면제를 검토하겠다”며 한시적 제재 면제 가능성을 암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7-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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