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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물가, 전망치 상회…무역전쟁 ‘후폭풍’ 오나

중국 7월 물가, 전망치 상회…무역전쟁 ‘후폭풍’ 오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9 13:48
업데이트 2018-08-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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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1%↑·생산자물가 4.6%↑

중국의 7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보다 2.1% 올라 6월(1.9%)과 시장 예상치(2.0%)보다 모두 높았다.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작년 같은 달보다 4.6%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달(4.7%)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4.5%)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6일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 340억달러 어치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중국 역시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미중 상호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7월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7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정한 연간 물가관리 목표치인 3.0%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7월부터 시장 전망보다 빠른 속도로 소비자 물가가 뛰어올랐다는 점에서 추가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는 8월 이후에는 물가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에서는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필수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 현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이 첫 번째 관세 타깃으로 미국산 대두를 선정하면서 중국 국내 대두 가격은 물론 식용유, 각종 가공식품, 육류 가격 등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른 가운데 중국이 8월부터 미국산 원유에도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중국내 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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