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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열대야 일수 역대 최다 1994년 수준 육박

올해 폭염·열대야 일수 역대 최다 1994년 수준 육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13 17:14
업데이트 2018-08-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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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26.1일, 열대야 14.3일…같은 기간 기준은 이미 추월

월요일인 13일에도 전국 곳곳의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오르고 일부 지역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되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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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싫어요 양산 필수품
땡볕 싫어요 양산 필수품 폭염이 계속된 13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햇볕을 가리는 양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18.8.13
연합뉴스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평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연간 최다 기록을 세웠던 1994년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기간으로 치면 이미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낮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이 39.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전주(38.9도), 대전·충북 보은·경북 상주(38.0도), 경북 안동(37.8도), 충남 부여·전북 부안(37.7도), 경북 영천(37.6도) 순으로 더웠다.

전주는 191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기존 최고는 1930년 7월 11일의 38.6도였다.

보은은 1972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기존 지난달 24일 37.3도)이었고, 상주는 2002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난 2일과 같았다.

이날 대구는 36.2도, 광주는 35.7도, 부산은 34.8도, 서울·제주는 34.4도, 인천은 34.2도, 울산은 34.0도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중부 내륙과 전북, 경북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 자정까지 중부 내륙과 전북, 경북 내륙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들어 전날까지 연간 기준으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6.1일로 이번 주 안에 역대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인 1994년(31.1일)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1일은 1994년 같은 기간인 1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폭염 일수인 25.5일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전날까지 지역별 폭염 일수를 살펴보면 광주가 34일로 가장 많고 대구·청주(33일), 춘천·수원(31일), 서울(27일) 등이 뒤를 잇는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3일로 역시 며칠 안에 역대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1994년(17.7일)을 넘어설 전망이다.

14.3일은 1994년 1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대야 일수인 14.2일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전날까지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청주가 31일로 가장 많다. 서울은 24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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