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단일팀 3차전 인도 104-54 대승
장미경 맹활약…선수들 호흡도 ‘척척’WNBA 박지수 30일 준결승 참가할 듯
단일팀 북측의 김혜연(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4쿼터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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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감독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별리그 X조 3차전에서 인도를 104-54로 꺾은 뒤 “대만전을 져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오늘 사기가 살아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대만전 패배 후 “짧은 연습 기간 탓에 선수들끼리 수비 전환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했던 이 감독은 “남북 선수들의 호흡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만전에서 침묵했던 외곽슛도 살아났다.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꽂아넣고 북측 김혜연이 4쿼터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는 등 모두 10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이 감독은 “박하나나 강이슬 등 슈터들이 그동안 김단비, 김정은 등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주인공이 됐다”며 “사기 진작을 위해 ‘너희들이 최고’라고 격려했고 많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현지 응원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남북단일팀-인도전을 관전하며 김일국(왼쪽) 북한체육상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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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날 정규 시즌을 마친 박지수는 이르면 8강전, 늦어도 오는 30일 준결승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8-21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