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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차… 하나된 그녀들 웃었다

50점차… 하나된 그녀들 웃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20 18:10
업데이트 2018-08-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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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단일팀 3차전 인도 104-54 대승

장미경 맹활약…선수들 호흡도 ‘척척’
WNBA 박지수 30일 준결승 참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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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북측의 김혜연(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4쿼터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단일팀 북측의 김혜연(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4쿼터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인도에 화끈한 대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이문규 감독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별리그 X조 3차전에서 인도를 104-54로 꺾은 뒤 “대만전을 져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오늘 사기가 살아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대만전 패배 후 “짧은 연습 기간 탓에 선수들끼리 수비 전환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했던 이 감독은 “남북 선수들의 호흡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만전에서 침묵했던 외곽슛도 살아났다.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꽂아넣고 북측 김혜연이 4쿼터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는 등 모두 10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이 감독은 “박하나나 강이슬 등 슈터들이 그동안 김단비, 김정은 등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주인공이 됐다”며 “사기 진작을 위해 ‘너희들이 최고’라고 격려했고 많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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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현지 응원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남북단일팀-인도전을 관전하며 김일국(왼쪽) 북한체육상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현지 응원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남북단일팀-인도전을 관전하며 김일국(왼쪽) 북한체육상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자카르타 연합뉴스
11득점에 어시스트 8개, 스틸 5개로 활약한 북측 가드 장미경에 대해선 “아직 혼자 하는 농구에 익숙하다. 빠른 농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못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맞춰 가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1쿼터만 뛴 북측 로숙영에 대해서는 “대만전에서 쇄골뼈 밑에 타박을 좀 입었다. 오늘만큼은 쉬게 해주려 했다”고 밝혔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2승1패로 대만(3전 전승)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한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날 정규 시즌을 마친 박지수는 이르면 8강전, 늦어도 오는 30일 준결승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8-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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