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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연경 “중국, 주팅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

[아시안게임] 김연경 “중국, 주팅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22 09:47
업데이트 2018-08-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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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중국과 격돌…“중국전에 모든 컨디션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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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이자 현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을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정작 한국 배구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리우 올림픽 최우수선수(MVP)인 주팅(터키 바키프방크)과 세계적인 공격수 장창닝이 VNL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정도로 주팅의 위상은 높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팅과 맞대결을 앞둔 ‘승부사’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의 의욕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중국과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미 인도, 카자흐스탄을 꺾고 2승을 쌓은 한국은 중국에 패하더라도 8강 토너먼트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을 꺾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좀 더 수월하게 8강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다. 아시안게임 2연패로 가는 첩경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사실 중국의 배구 스타일은 주팅이 있든 없든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는 큰 차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팅이 있다는 건 안 좋은 공도 득점으로 연결할 선수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두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연경은 “하지만 무조건 주팅에게 공이 올라간다면 그걸 잘 막아서 반격한다면 또 하나의 이기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의 일정이 겹치면 아시안게임에 주로 2군을 내보냈다.

한국이 금메달을 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주팅을 볼 수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아시안게임 폐막일(9월 2일)과 세계선수권 개막일(9월 29일) 사이에 비교적 여유가 있어 최정예 멤버가 나선다.

중국은 장창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주팅을 비롯해 세터 딩샤, 레프트 류사오퉁, 라이트 궁샹위, 센터 위안신웨, 옌니, 리베로 린리 등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여기에 2000년생으로 중국 여자배구가 ‘제2의 주팅’으로 주목하는 리잉잉도 뽑았다.

중국의 전력이 막강하지만, 한국도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차해원 감독은 “꽁무니 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약체인 인도와 카자흐스탄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중국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포석이다.

한국은 또한 정호영과 박은진(이상 선명여고), 이주아(원곡고) 등 고교생 3인방이 한 번씩은 코트를 밟도록 했다.

‘장신 군단’ 중국을 맞아 키 큰 고교 선수들을 적절한 시기에 활용하기 위한 경기 운영으로 풀이된다.

김연경은 “중국전에 모든 컨디션을 맞췄다. 이기려고 들어갈 것”이라며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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