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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D-3…당권주자 “대의원 마음 얻자” 경쟁

민주 전대 D-3…당권주자 “대의원 마음 얻자” 경쟁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22 11:19
업데이트 2018-08-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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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는 네거티브 경계론…“당 제살깎아먹기 안돼”

송영길·김진표·이해찬(왼쪽부터) 후보. 연합뉴스
송영길·김진표·이해찬(왼쪽부터)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22일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사흘 앞두고 특히 대의원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전체 투표의 45%를 차지하는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세 후보는 이날 지역을 부지런히 돌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송 후보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 경기지역을 돌았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대의원과 만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후보도 서울지역 순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 등을 만났다.

당 중앙위원,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등 1만5천여명이 달하는 대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전당대회 당일 선거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현장 연설 준비 등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의원 1만5천명 명단이 캠프별로 교부가 된 상황이라 전화나 접촉 등을 통해 대의원들 마음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연설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전당대회 당일 연설 등 현장 분위기를 보고 마음을 바꾸는 대의원이 15~20%나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돌연 불거진 네거티브 공방으로 막판 선거전이 혼탁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내에선 나왔다.

이 후보가 무대를 내려면서 비틀거리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것과 ‘송 후보가 1등’이라는 여론조사의 신뢰성 문제를 놓고 세 후보 캠프는 전날 성명, 논평을 주고받으며 날 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여기서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며 “당이 전대를 축제의 장을 만들지는 못해도 제살깎아먹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각 후보 캠프는 일단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송 후보 측 관계자는 “진흙탕 싸움이 될까 봐 그동안 아무 말을 안 했는데 상대 캠프 쪽에서 먼저 공격을 해서 대응을 했을 뿐”이라며 “상대가 오늘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네거티브를 일절 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던 상태”라며 “네거티브를 잘못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당 선거 이후 후폭풍 등을 고려해 네거티브는 안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바지에 고개를 든 네거티브 양상은 잦아드는 분위기였으나 타 후보를 향한 견제는 여전했다.

송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김 후보를 향해 “경제 정책 못지않게 정치, 군사, 외교 노선이 너무 우경화돼 있어서 ‘도대체 저게 민주당 대표냐?’라고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이해찬 후보님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며 세대교체론을 재자 부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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