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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1407명…같은 섬에서 화산 폭발

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1407명…같은 섬에서 화산 폭발

입력 2018-10-03 19:04
업데이트 2018-10-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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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인니 술라웨시섬에 화산분화…지진지역과는 수백㎞ 거리
‘강진’ 인니 술라웨시섬에 화산분화…지진지역과는 수백㎞ 거리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의 소푸탄 화산이 3일(현지시간) 분화하며 화산재를 뿜어 올리고 있다. 이 섬에서는 지난달 28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팔루, 동갈라와 소푸탄 화산은 직선거리로 400㎞가량 떨어져 있어 지진 피해 지역에는 이번 화산 분화가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8.10.3 AF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수가 1400명을 넘어섰다. 설상가상으로 이 섬 최북단에서는 화산이 분화해 또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3일 AP통신, AFP 등 이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를 1407명으로 집계했다.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통신이 두절됐던 동갈라 지역 등 여러 곳의 피해 상황이 입수되면서 공식 사망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재난당국은 구조팀이 접근하지 못한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진의 직격탄은 맞은 팔루시에서는 부족한 식료품을 채우기 위한 약탈과 죄수 탈옥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이 경고 사격과 최루탄 등을 동원해 치안유지를 강화하면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경찰과 군대의 완전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경찰국장도 “더이상 약탈은 없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국제사회의 구호품도 차례로 피해 지역에 공급돼 생필품 부족 등을 둘러싼 혼란도 가라앉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팔루 시내를 중심으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팔루 시내 8층 호텔에 중장비를 동원해 투숙객 수색을 벌였다. 이번 지진으로 실종된 한국인 A씨도 이 호텔에 투숙했다.

아들의 생환을 기다리며 팔루를 찾은 A씨의 어머니에게 위도도 대통령은 “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전 술라웨시섬 최북단에서는 소푸탄 산이 분화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솟구친 화산재는 4000m에서 최고 6000m까지 올라갔다.

이 지역은 지진 발생 지역에서 400~600㎞ 정도 떨어져 있어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난당국은 추가 분화를 대비해 주민들에게 “적어도 4㎞ 밖으로 대비해있으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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