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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1% “노동시간 단축으로 실제 여가 증가”

직장인 51% “노동시간 단축으로 실제 여가 증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05 10:11
업데이트 2018-10-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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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연구원, 국민문화여가생활 변화 실태조사“만족도 높일 문화서비스 지원대책 마련해야”

주 52시간 근무제로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제 여가시간 증가를 체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직원 대상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문화여가생활 변화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9%가 지난 7월 도입된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직장인(79.0%)과 정규직(76.5%)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직장인 가운데 51.3%가 실제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근무 외 시간에는 현재 ‘건강·휴식 활동’, ‘취미오락 활동’, ‘가사와 육아’를 주로 하며, 앞으로는 ‘문화예술 관람’, ‘국내 관광’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카드소비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여가 부문 카드지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여행 관련 카드지출액은 4.2%, 취미·오락은 3.1% 늘었으며, 주중과 주말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 관련 카드지출액은 전체 1.1% 줄었으나 주중은 0.9% 늘었다.

특히 헬스는 15.3%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주중만 보면 17.3%나 증가했다.

소셜미디어(SNS)에 노출되는 노동시간 단축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근 후 생활’에 대한 담론이 노동시간 단축 시행 이전(2개월)보다 이후(2개월) 14% 증가했다.

특히 가족, 친구, 혼자, 반려동물 관련 담론이 증가했는데, 책이나 산책과 같은 소극적인 여가활동보다 공연(19%), 맥주(16%), 뮤지컬(14%) 등 적극적인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향후 생활권 중심의 문화 체육 관광 활동에 대한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과 환경을 점검하고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문화서비스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 3~7일 300인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1천209명(단축근무 시행 653명·미시행 55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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