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PGA 박성현·쭈타누깐 출전…송도 UL크라운 이어 영종도서 재회
‘박성현 vs 쭈타누깐, 인천대교 건너 장타대결 2라운드.’박성현(오른쪽)과 에리야 쭈타누깐이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트로피를 앞에 놓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박성현은 앞서 UL크라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쭈타누깐에게 2홀 차로 졌다. 8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아슬아슬하다. 랭킹 2위 쭈타누깐과의 랭킹포인트는 0.28점 차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랭킹을 제외하면 쭈타누깐은 대부분의 LPGA 기록에서 우위다.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 박성현(126만 1595달러)보다 100만 달러나 많은 226만 1377달러를 쌓았다. 또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424포인트,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71포인트 앞선 상태다.
한편 골프팬들에게는 둘의 장타대결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두 선수는 소문난 장타자이긴 하지만, 쭈타누깐은 어지간해선 드라이버를 꺼내들지 않고 3번우즈로 티샷을 때린다. 박성현의 평균 티샷 비거리는 271.2야드(5위)이고, 쭈타누깐은 267.3야드로 12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지난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쭈타누깐과의 라이벌 구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수나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지난주부터 샷감은 좋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10-10 3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