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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최훈진 기자
입력 2018-10-10 13:41
업데이트 2018-10-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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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9억 달러 규모 스타벅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5년 5월호 표지에 애크만 회장 사진과 함께 ‘베이비 버핏’이란 헤드라인을 달았다. 포브스 웹사이트 캡처.
9일(현지시간) 9억 달러 규모 스타벅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5년 5월호 표지에 애크만 회장 사진과 함께 ‘베이비 버핏’이란 헤드라인을 달았다. 포브스 웹사이트 캡처.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큰 손’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이 현 시가로 9억 달러(약 1조 188억원)에 해당하는 스타벅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5년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인식돼온 애크만 회장을 ‘베이비 버핏’이라 부르며 주목했다. 그의 행보를 세계 3대 투자 대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비유한 것이다.
전 세계 2만 9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로고.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2만 9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로고.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평균 주당 51달러에 스타벅스 주식을 매입해 현재 15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 주가 기준으로 이미 1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애크만 회장은 지난 8월 “투자 포트폴리오의 10% 정도에 달하는 공개되지 않은 신규 투자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었다.

FT는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 주식이었다며, 애크만 회장이 순식간에 커피회사의 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벅스 주가는 3% 넘게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7.71달러에 마감했다. 애크만 회장은 중국을 스타벅스의 최대 성장 시장으로 보고, 향후 3년간 주가가 두 배 넘게 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전역에 1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둔 스타벅스는 자국 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치달으면서 내년 중 약 15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지난 몇년 동안 운용 성적이 부진했던 퍼싱스퀘어는 최근 식음료 사업 부문에 활발히 투자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 2대 주주로 치폴레 주가가 55% 뛰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9월 기준 8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순수익률은 15.8%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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