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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5·1경기장 연설 내용 등 조건 안 달아”

文 “北, 5·1경기장 연설 내용 등 조건 안 달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15 01:30
업데이트 2018-10-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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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동포간담회에서 “촛불 고마움 못잊어”
한불 콘서트, 방탄소년단 등 400여명 참석
文 “佛서 케이팝 높이 평가…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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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방탄소년단 공연 보며 ‘환호’
文대통령 내외, 방탄소년단 공연 보며 ‘환호’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정재계 인사와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 애호가 등 400여명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파리 연합뉴스
“사실 긴장되는 연설이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표명해야 했고, 평양 시민들의 호응도 받아야 했고,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우리 국민의 지지도 받아야 했다.”

유럽 순방(13~21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파리의 한 컨벤션센터(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지난달 19일 15만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했던 5·1경기장 연설을 이렇게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전적으로 모든 걸 맡겼다”며 “이는 남북관계가 그만큼 빠르게 발전했고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겨 넣었고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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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파리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파리 연합뉴스
문 대통령 내외는 14일 오후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문화교류 행사인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빌보드 200) 1위를 정복한 방탄소년단(BTS)과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 퓨전국악 등이 이어진 콘서트에는 프랑스 정재계·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한류팬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유력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팝과 관련, “문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며, 자긍심 높은 프랑스에서 케이팝이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케이팝은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 ‘인간애’를 주로 노래하는데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언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세계인 모두가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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