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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WS… 현진이 어깨로

대망의 WS… 현진이 어깨로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0-18 17:44
업데이트 2018-10-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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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NLCS 6차전서 원정 선발 출전…2차전 마일리와 재결투, 명예회복 기회

류현진(31·LA다저스)이 다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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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가 1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승리함으로써 20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시리즈를 끝내는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4일 2차전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뿌리는 모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가 18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승리함으로써 20일 6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시리즈를 끝내는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4일 2차전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뿌리는 모습.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다저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30)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3승2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다. 1988년 WS 제패 이후 30년간 염원해온 대권에 다시 도전할 좋은 기회다. 올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줘 ‘빅게임 피처’라 불리는 류현진이 20일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한국인 최초 WS 선발 등판 여부가 걸렸다. 김병현(39)이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WS에 두 차례 등판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가 WS에 진출했을 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미 한국 선수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선발승의 새 역사를 쓴 류현진이 스스로의 손으로 WS 선발 등판을 낚아챌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홈보다 원정에서 약한 이미지가 있다. 올해 정규시즌 홈 아홉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15였으나 원정 여섯 경기에서는 3.58에 그쳤다. 원정으로 치러진 NLCS 2차전에서도 류현진은 4와 3분의1 이닝 동안 4탈삼진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차전을 이기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더욱이 상대는 웨이드 마일리(32·밀워키)다. 마일리는 이날 5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한 타자에게 공 5개만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장 전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한편 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 미니메이드파크에서 이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6회 2사 2루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한 뒤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1패 끝에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1승만 거두면 디펜딩 챔피언을 제치고 WS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10-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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