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악마의 환생’인가? 섬뜩한 아기인형 만드는 여성

‘악마의 환생’인가? 섬뜩한 아기인형 만드는 여성

박홍규 기자
입력 2018-10-20 11:11
업데이트 2018-10-23 09: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아기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사랑스럽고 예쁜 아기의 고정관념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건 살아있는 아기들이 아닌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라는 점이다. 그런 섬뜩한 아기 인형을 만드는 한 여성 예술가를 지난 18일 외신 케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영상 속엔 피부가 심하게 벗겨진 아이, 머리털 없이 날카로운 두 개의 송곳니만 가진 아기, 얼굴에 수 십 바늘 이상으로 상처를 꽤맨 아이, 짐승처럼 얼굴이 털로 덮혀 있는 아이 등 기괴한 모습이 아이 인형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만든 주인공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동부 머스코지에 살고 있는 줄리아 해밀이란 여성이다.

악마처럼 생긴 아이 인형을 만든다는 것이 그녀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기엔 약간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흉측스런 창작물을 만들어 왔던 그녀만의 독특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이 일을 ‘먹고 사는’ 직업으로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녀는 송곳니, 흉터, 털 등의 모습을 통해 현실과 심하게 동떨어진 ‘예쁘지 않은’ 신생아의 모습을 표현한다. 명칭하여 ‘새롭게 태어난 몬스터 베이비(reborn monster baby)’. 인형들은 주로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며 더욱 섬뜩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 동물 이빨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공포스럽게 하는 건 바로 인형의 눈이다. 방안에 있는 인형들의 시선은 주인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간다. 마치 살아있는 아이가 쳐다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아 더욱 무섭게 느껴지도록 만는다.

머리카락, 핏줄 등 섬세한 부분까지 하나의 아이 인형을 완성하는 데 최대 60시간이 걸리며 가격은 한화기준으로 34~136만원에 판매된다고 한다. 그녀는 “공포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영화 속 어떤 모습들을 인형 속에 투영해 보고 싶었다”며 “한 번도 똑같은 종류의 아이 인형을 만들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걸 창작해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사진 영상=케터스클립스/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