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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심현희 기자
입력 2018-10-21 17:58
업데이트 2018-10-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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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2년 연속 NL 정상… 월드시리즈 진출

벨린저 투런포 이어 푸이그 스리런 ‘쐐기’
밀워키 제압…보스턴과 102년 만에 격돌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명예회복 도전
다저스 2년 연속 NL 정상… 월드시리즈 진출
다저스 2년 연속 NL 정상… 월드시리즈 진출 LA다저스 선수들이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밀워키를 5-1로 누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7차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7전 4승제인 시리즈에서 밀워키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리그 2연패를 한 것은 1977∼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팀이 2-1로 앞선 6회초 2사 2·3루 때 멀찍이 달아나는 3점 홈런포를 때린 뒤 양팔을 들어 올려 환호하고 있다.  밀워키 AFP 연합뉴스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팀이 2-1로 앞선 6회초 2사 2·3루 때 멀찍이 달아나는 3점 홈런포를 때린 뒤 양팔을 들어 올려 환호하고 있다.
밀워키 AFP 연합뉴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WS에서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인 보스턴과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다저스)를 대표하는 구단의 대결이어서 이번 WS는 최고의 흥행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

WS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빅리그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WS에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에는 WS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WS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우승 반지를 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으므로 WS에서도 2선발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 중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유독 고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WS에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NLD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14일 2차전 4와 3분의1이닝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보스턴엔 우타 거포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이 이들을 상대로 최근 보인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10-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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