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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왕국’ 가야 유물 3종 국가보물 된다

‘철의 왕국’ 가야 유물 3종 국가보물 된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8-12-19 17:42
업데이트 2018-12-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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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금동관 지정 예고…부산 청동칠두령·철제갑옷 포함

‘철의 왕국’ 가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 3종이 보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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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 문화재청 제공
금동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가야문화권과 관련한 유물인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일괄)을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은 1978년 경북 고령 고분에서 나온 5세기 대가야 시대 유물이다. 문화재청은 “가야시대 금동관의 출토 사례가 적어 지산동 금동관은 희소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1980~1982년 부산 복천동 22호분 발굴 당시 발견한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은 7개의 방울이 달린 청동방울이다. 4~5세기 가야의 최고 수장급이 사용한 유물로, 청동을 녹여 속이 빈 상태로 본체와 방울을 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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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칠두령. 문화재청 제공
청동칠두령.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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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갑옷. 문화재청 제공
철제갑옷.
문화재청 제공
부산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은 1994~1995년 출토된 4세기 철제 갑옷이다. 투구와 목가리개, 갑옷 등 지금까지 유일하게 일괄품으로 출토돼 주목됐다. 철제갑옷은 재료의 특성상 부식으로 원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이 유물은 보존 상태가 좋아 가야 철제갑옷의 구성 형식을 엿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두 차례 지자체와 국립박물관에서 신청한 소장품 중 출토지가 명확하고 가야문화권의 특징이 반영된 유물 37건을 지정조사 추진 대상으로 선정해 검토해 왔다. 지금까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가야 유물은 국보 제138호 ‘전(傳)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 보물 제570호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3건에 불과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12-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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