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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격화 예고

동남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격화 예고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12-31 22:04
업데이트 2019-01-0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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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니·필리핀 주요 선거 잇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2019년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주요 선거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태국은 오는 2월 24일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 군부 수장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육군 참모총장이던 2014년 5월 쿠데타를 감행한 후 정치 활동을 전면 금지해 왔고, 지금까지 총선을 4차례 연기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 4년 넘게 집권 기반을 확실히 다진 쁘라윳 총리가 정권 유지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4월 17일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이번 대선은 2014년 10월부터 ‘친(親)서민 개혁’을 내세워 집권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과 옛 군부 세력을 대표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리턴매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54%로 프라보워(30%)와의 격차가 커 재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필리핀은 오는 5월 13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상원 절반과 하원 전원을 뽑는다. 내년 임기 반환점을 맞는 ‘스트롱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의 반발을 샀다. 로이터통신은 31일 베트남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 폐쇄와 전략자산 배치 철회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9-01-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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