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문 대통령 “젠더갈등, 지지율 격차 원인이라 생각 안해”

문 대통령 “젠더갈등, 지지율 격차 원인이라 생각 안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10 14:18
업데이트 2019-01-10 14: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희망에 대한 관점 차이…소통하겠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0대 남녀 갈등은 사회가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젠더갈등을 국정 지지도 격차의 원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지도가 낮은 것은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더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젠더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남성과 여성의 국정 지지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데 억울하지 않느냐. 이 자리를 빌어 20대 남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젊은 남녀의 갈등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런 갈등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난민, 소수자 문제처럼 사회가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이며 “그런 갈등을 겪으며 사회가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갈등 때문에 국정 지지도 격차가 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다만 지지도가 낮다면 정부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엄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남녀 (지지도) 차이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희망적 사회로 가고 있느냐, 아니면 희망을 못 주고 있느냐 하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본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가 되도록 보다 잘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보직 여성 비율, 여성들의 거리시위 등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고위 공직에 여성이 더 많이 진출하게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성이 평등하게 경제나 사회활동을 하고 행복을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