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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부상 하재헌 중사 “패럴림픽 금메달 위해 전역”

목함지뢰 부상 하재헌 중사 “패럴림픽 금메달 위해 전역”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1-13 18:36
업데이트 2019-01-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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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로 두 다리 잃은 하재헌 하사 퇴원
北 지뢰 도발로 두 다리 잃은 하재헌 하사 퇴원 퇴원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하사가 2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의족으로 걸어서 퇴원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하재헌(25) 육군 중사가 오는 31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전역한다.

하 중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31일부로 군 생활을 그만하고 전역을 하게 됐다”며 “짧지만 길었던 약 5년의 군생활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겪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 중사는 전역 후 장애인 조정 선수 생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전역을 하기로 마음먹은 건 저의 또 다른 꿈이었던 운동선수를 해보고 싶어서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한 채 도전이란 것을 하게 됐다”며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했다.

2015년 8월 4일 서부전선 DMZ 수색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 무릎을 절단한 그는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조정 개인전 1000m PR1(선수부) 경기에 참가해 5분56초64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 중사는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많은 국민들의 응원과 저를 찾아와주셔서 격려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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