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농가소득 보전 위해 높은 쌀값 유지”

“농가소득 보전 위해 높은 쌀값 유지”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9-01-17 17:38
업데이트 2019-01-18 02: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기자간담회…거취에 대해선 “총선 전에 나가야”

이미지 확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시중 쌀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 전에는 나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세종에서 기자들과 만나 “쌀값 자체를 높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농가가 직불금으로 소득을 채운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쌀값을 통해 소득을 올려야 해 쌀값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쌀값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쌀값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어 정부로서는 쌀값을 마냥 올리기는 어렵다.

정부는 앞서 쌀 목표 가격을 18만 8192원(80㎏ 기준)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당정은 이보다 높은 19만 6000원으로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쌀 목표 가격은 산지 가격 차이의 85%가 농민에게 변동직불금으로 보전되기 때문에 농업계에서는 ‘뜨거운 감자’다.

이 장관은 쌀 목표 가격 설정과 관련해 “이달 중 여야 합의를 해야 한다”며 “늦어도 3월에는 (직불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달 중 합의를 해야 다음달 본회의에서 논의해 3월에는 바뀐 가격에 의해 줄 부분을 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계에서는 농가의 실질 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 쌀 목표 가격이 정부안이나 당정안을 훨씬 웃도는 24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 장관은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전에는 (농식품부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한 만큼 다음달 예상되는 개각에서는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9-01-18 21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