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벤투 감독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2019.3.26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긴 데 이어 콜롬비아까지 누르고 이달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은 4승 2무 1패가 됐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최전방에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선수를 내세운 4-1-3-2 전술을 가동했다.
첫 골은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황인범(23·벤쿠버 화이트캡스 FC) 선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황의조 선수의 패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손흥민 선수에게 전달됐다. 손흥민 선수는 오른발 슛으로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오른쪽 두 번째) 선수가 선제골을 넣은 뒤 황의조(세 번째) 선수 등과 기뻐하고 있다. 2019.3.26 연합뉴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 선수는 노란색 상의를 입고 출전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해 ‘양봉업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2017년 11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이후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콜롬비아 골문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가 한국의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우리 수비를 뚫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선수가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19.3.26 연합뉴스
이후 대표팀은 콜롬비아에게 골을 내주지 않으면서 2-1로 경기를 마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