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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왕조도 ‘우리’처럼…

KB 왕조도 ‘우리’처럼…

한재희 기자
입력 2019-03-26 18:04
업데이트 2019-03-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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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등 활약 우승 ‘통합 6연패 꿈’
우리은행 독주 마감… 삼성·OK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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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일궈 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지난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가위로 골대 그물을 자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을 일궈 낸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지난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가위로 골대 그물을 자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WKBL)가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5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KB스타즈는 지난 12년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통합 6연패를 달성했던 것처럼 ‘왕조 구축’의 꿈을 꾸고 있다.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둘 다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에다 염윤아, 강아정, 심성영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진이 탄탄해 한동안 막강한 화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우승으로 인해 차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낮은 순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KB에는 타격이 덜할 가능성이 있다. 박지수라는 든든한 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이 앞 순번에서 장신 선수를 싹쓸이 해도 KB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득점력 있는 선수를 노리면 된다. 안덕수 KB 감독도 “2연속 통합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벌써 다음 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6시즌 동안 최강자로 군림했던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끝냈다. 임영희(39), 김정은(32), 박혜진(29)이 막강하긴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체력 문제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데려왔던 크리스탈 토마스는 득점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WKBL을 대표하는 명장인 위성우 감독이 있는 데다, 올 시즌 신인상에 빛나는 박지현까지 성장한다면 정상 재도전이 가능하단 평가가 나온다.

비록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침몰시키는 반란을 일으켰고, 인수 기업이 없어 고생이던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4승)의 세 배가 넘는 13승을 챙기며 4위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반면 올 시즌 5위의 KEB하나은행은 이훈재 국군체육부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고, 6위의 신한은행은 26일 “10배수 이상의 후보 리스트를 만든 뒤 인사검증과 면접을 거치겠다”며 신임 감독 선발 원칙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3-2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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